무협/SF

주화입마(走火入魔) - 프롤로그

밤고수 0 110 05.23 09:43
※ 주의 ※


이 글은 전생(강호)과 환생(현실)이 섞여 있습니다. 먼저 갑작스런 장면변환이 되더라도 이해를 바랍니다. 야설을 써본적이 없으니 다소 지루한 전개나 마음에 차지 않는 글이 쓰여질수 있으며, 그저 즐겁게 읽어주시길 바랄뿐입니다.






                                        주  화  입  마 (走 火 入 魔)






설명 : 주화는 신체적인 장애를 말한다. 뼈마디가 쑤시고 근육에 간헐적인 경련이 일어나는것을 주화라고 하며, 입마는 신경장애를 뜻한다.


수련중 망상에 빠지면 신경질환에 시달리며 긴장을 하게되면 주화에 걸리게 된다.


호흡법은 잘못되면 주화에 빠지고, 관법이나 명상법은 입마에 빠지기 쉽다.






-프롤로그-






"난 오라버니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요."




순진무구한 눈망울이 부끄러움과 설레임으로 가득 차 있다.


소미는 커다란 등에 얼굴을 파 묻었다.




고백!




어찌보면 어린아이의 단순한 치기라고 할 수 있으나, 그녀는 이 한 마디를 하기위해 몇 일동안을 고민하고 꾸욱 참아오기도 했다.


아홉살이라는 나이를 생각할 때 상당히 일찍 시작한 첫사랑이리라.




양볼이 발그렇게 물들고 작은 가슴은 또 왜 이리 쿵 쾅 뛰는건지.




가끔 업히곤하는 오라버니의 등이건만 심장의 두근거림이 쉽사리 멈추지 않았다.


이러다 심장이 터지는 건 아닌지 걱정스러울 정도다.




산 길은 어느새 중턱을 넘어서 좁은 길에 들어섰다.


이 좁은 길 마저 끝나버리면 이제 집에 도착할것이다.


아쉬운 마음에 슬며시 고개를 내밀고 쳐다 보자, 그저 묵묵히 걷고 있을뿐인 그가 보였다.




치렁치렁한 흑발에 부드러운 눈매, 하얀피부와 입가에 살짝 지어진 미소까지.


그는 그녀와 많이 닮았다.


남성적인 체격의 건장함과 당당한 풍모등의 일순 거칠어보이는 매력만이 다를뿐이다.




"피이..."




힘들게 고백을 했건만 자기 마음을 몰라주는 그가 야속해서 입술을 내밀었다.


그건 그녀의 오래된 버릇이었다.




지금이야 나이가 어리니 큰 걱정이 없다지만, 커서 혼기가 찬 처녀가 되면 문제가 될 수 있기에 가문의 어른들에게서 고치라는 말을 자주 들어왔다.


하지만 버릇이라는 게 그리 쉽게 고쳐지겠는가.


집 안에서는 조심한다지만 이렇게 오라버니와 단 둘이 있게되면 긴장이 풀어져 자신도 모르게 입술을 내밀곤 한다.




오라버니의 등에 업혀 노을이 지고 있는 좁은 산길을 내려가던 소미는 문득 두 눈을 감고 스쳐지나가는 바람을 느껴봤다.


한 여름의 열기를 식혀주는 차가운 바람이 너무 기분좋게 느껴져왔다.




조금 있으면 여느때처럼 집 앞에 도착하고, 오라버니와 자신은 일상으로 돌아가리라.


집 안에서는 어리광을 부리거나 업어달라고 해서는 절대 않되기 때문이다.


그의 수련이 어느정도 진전이 되지 않는한 밖으로 나와서 이렇게 같이 있을순 없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언제나 힘들게 수련만 하는 오라버니의 수련이 하루빨리 끝나기만을 내심 바랬다.


아니, 그보다는 어서 빨리 어른이 되었으면 한다.


자신보다 열살이나 많은 오라버니는 너무 매력이 넘쳐서 많은 여자들이 꼬리를 쳐오기 때문이다.


물론 그런것에 넘어갈 그가 아니라는 건 알고 있지만, 불안한 건 어쩔수 없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산 길을 내려가던 어느 순간, 촉촉한 입술로 무언가가 다가와 숨을 막았다.


소미의 입술처럼 촉촉하지만 어른의 그것인양 크기가 더 크다.




갑작스럽게 다가온 입술은 그녀의 아랫입술과 윗 입술을 번갈아가며 살짝 물었다 놨다 하면서 조금씩 입을 열더니 이내 입 안으로 들어와 치열에 닿았다.




"흐읍..."




얼마전에 이가 빠져 살만 있는 자리로 찾아와 맨살을 혀로 쿡쿡 누르기도 하고 달콤한 타액이 입에서 입으로 넘어가기도 했다.


아홉살의 나이로는 감당하기 힘든 진한 입맞춤에 점점 숨이 막혀옴을 느꼈지만, 아직 놓아주지 않고 있었다.


살짝 혀를 물었다 놓고는 입안을 온통 휘젓고 다니기도 한다.




"으음... 쪼옥...쪽. 꿀꺽꿀꺽."




-흠칫-




입술사이로 넘어온 타액을 삼키면서 숨을 고르려던 소미는 문득 느껴지는 하체의 강한조임에 가녀린 몸을 떨었다.


분명 오라버니의 손임에 틀림없을 그것이 엉덩이를 꼬옥 손아귀에 쥐었다.


막 살집이 오르기 시작한 소미의 둔부는 다섯살때부터 단련해 온 무술덕분에 탄력이 넘치면서도 부드러운 육질이다.


그것을 문지르기도 하고 쥐기도 하면서 손아귀에 있는 땀이 옷을 적시게 되었다.


곱고 순결한 속곳의 모습이 한 눈에 보일정도로 옷이 젖어들었다.




이제는 숨이 점점 막혀오면서도 무언가 야릇한 기분이 들어갔다.


전신이 나른해지고 여태껏 느껴보지 못한 그런 쾌감이 온 몸을 스쳐 지나갈때, 갑작스럽게 입술이 떨어졌다.


살며시 눈을 뜬 소미는 자신의 입술과 청년의 입술사이로 타액이 연결된 것을 보고는 방금전까지 자신의 입 속에 있던 혀가 오라버니의 것이라는 걸 알수있었다.




"오라버니..."




입맞춤은 끝났지만 아직도 달콤한 향기에 취한듯했다.


둔부를 받치는 손가락은 땀이 흥건하게 흘러 속살이 닿는듯한 느낌이다.


아직 어리지만 나이에 비해 성숙한 육체는 본능적인 두려움에 떨었다.




"아파요."




그 말에 손아귀의 힘이 풀리면서 그녀는 안도의 한 숨의 내쉬었다.




"소미는... 언제까지나 이렇게 내 곁에 있어주겠니?"




감미로운 목소리로 물어오는 그의 물음에 그녀는 당연하다는 듯이 말했다.




"예. 소미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오라버니인걸요."




방금전의 입맞춤으로 무언가 달라진듯한 느낌이 들었다.


세상이 더 환해지고 즐거워진 기분에 소미는 밝게 웃었다.




시야로 커다란 장원이 보였다.


이제 그들의 집에 도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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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세한 묘사는 불가.


일반소설에 약간의 성적묘사가 들어갔다고 생각하면 그다지 거부감은 없을 듯.


그렇다해도 일반소설의 매끄러운 전개나 흥미로운 소재도 불가.


생각날때마다 한 편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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